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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2억6천만원에 낙찰” 억소리 나는 물고기 정체가?
사진은 2018년 낙찰된 행운의 물고기. [상하이스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수억원의 가격에 낙찰됐다.

길림신문은 29일 제22회 차간(査干)호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잡힌 첫 물고기(頭魚·터우위)가 경매를 통해 139만9999위안(약 2억5500만원)에 허난성의 한 농업회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린성의 한 몽골족 자치현에 있는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호 가운데 하나다. 국가급 풍경구(관광구)와 생태자연보호구 등으로 지정됐다.

매년 겨울 얼음에 구멍을 뚫고 길이 2000m에 달하는 그물을 집어넣어 물고기를 잡는 몽골족 전통의 물고기잡이가 유명하다. 한 번의 그물질로 16만8000㎏의 물고기를 잡아 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 차간호에서 열리는 빙설 고기잡이 축제 때 가장 먼저 잡힌 터우위는 행운의 물고기로 여겨진다. 경매에서도 치열한 경쟁 끝에 거액에 팔려왔다.

올해 터우위는 경제 부진 영향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1∼2년 전의 절반 수준에 낙찰됐다. 터우위의 낙찰 가격은 ▷2019년 296만6666 위안(약 5억4000만원) ▷2020년 299만9999위안(약 5만4700만원) ▷2021년 299만9999 위안(약 5억4700만원)이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가격은 역대 최고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해 낙찰가가 169만9999 위안(약 3억1000만원)으로 뚝 떨어지더니, 올해엔 2019년 이후 최저가로 낙찰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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