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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HD현대 회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최고 제품 만들어야”
2024 신년사
“개개인 변화 이뤄져야…리더들 솔선수범해야”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적당히 평균만 하면 우리 일터는 물론 자신의 삶도 오히려 평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평균만 하자는 분위기라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며 “나를 변화시키는 일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주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대 후반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보인 창업자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HD FC 축구단이 새 감독 부임 이후 2년 연속 우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리더들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주요 기업들이 조직 축소 등 비용절감을 통한 위기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우리의 어려움 또한 잘 헤쳐나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D현대 그룹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경영상으로는 흑자를 내야 하며, 모든 임직원과 주주들이 신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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