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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또 최고치, S&P 500은 최고치 근접…금리인하 기대에 美 강세장
다우지수 3일 연속 최고...S&P 500은 최고치까지 13포인트
올해 나스닥100 54% 폭등...AI 열풍이 견인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29일)을 앞두고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 연착륙과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최고치에 근접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8포인트(0.14%) 오른 3만771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4%) 상승한 4783.35로 최고치까지 13포인트를 남겨뒀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03%) 하락한 1만5095.14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올 한해 44.2% 넘게 올라 2003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100지수는 무려 54%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기술주가 대폭 하락한 것에 대한 반등폭이 컸다.

다우지수도 올해 13.8%가량 올랐으며, S&P500지수는 24.6%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AI 광품이 불면서 엔비디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까지 미국 7대 기술주들이 지난 주까지 올해 랠리의 6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이 포함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의 이익 성장률이 내년 평균 22%로 S&P 500지수 편입 기업 평균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랜드스버그 베넷 프라이빗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드스버그는 “명확한 AI 전략을 가진 기업들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반면 AI 가치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올해처럼 활기를 띠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500지수가 최고치에 근접한 영향으로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3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S&P500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점은 내년에 경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미묘한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채권 금리 하락세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3.8%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은 소폭 반등해 3.8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 10월 말에는 5%를 돌파하며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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