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홈쇼핑, 상호존중·여성친화 문화 조성
‘님’ 호칭 사용 통일호칭제도 도입
예비맘 직원 배려 ‘케어제도’ 운영
임산부를 위한 원데이클래스

롯데홈쇼핑이 올해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고 문화부터 일하는 방식, 교육 제도를 개선해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5월 김 대표가 발표한 핵심가치 ‘씨드(S.E.E.D)’는 ▷빠른 실행과 도전(Simple & Speed) ▷핵심 집중(Efficient) ▷기본기 강화(Empowerment) ▷다양성 존중(Diversity) 등으로 구성된다.

‘상호존중 조직문화’가 기본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직급, 직책 호칭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상호 ‘님’ 호칭을 사용하는 통일호칭제도를 도입했다. 도입 전 두 달간 전 임직원의 의견도 수렴했다. 이후 한 달간 집중 활성화 기간을 갖기도 했다.

소통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무작위로 조를 구성해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는 ‘런치 버디’, 임직원이 사내강사로 활약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 ‘숨고의 런치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상호 존중 워크숍’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부서 직원이 모여 게임 형식으로 과제를 진행하고, 평균 경력 9년차 MD(상품기획자)와 1년 미만의 신입 MD가 다대다 멘토링 형식으로 워크숍도 했다. 전 직원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갖는 ‘시너지데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동료에게 쿠키(포인트)를 지급하는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BellyGood)’ 등에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예비맘의 고충과 고민을 공감하고, 출산·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인 ‘설레임(설레는 임산부들의 모임)’이 대표적이다.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는 선도적인 ‘예비맘 케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단축근무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57%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채용된 신입사원의 여성 비율은 58%다. 전체 간부 직원(책임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42%다. 지난해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도 41%를 기록했다.

조윤주 롯데홈쇼핑 HR부문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좋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상호존중 문화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