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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가치 팬데믹 이후 최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해 달러가치 5.5% 하락…다른 통화는 상대적 절상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 통화 정책 차이에 하방 압력”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집계한 달러 지수가 올해 들어 3%가량 하락하면서 2020년 5.5% 하락 이후 최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4분기 들어 연준이 내년에 통화정책을 급격히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한 반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이르면 3월부터 시작해 총 6회(1.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11월 중순 1.0%포인트 인하 예상보다 인하 폭이 커진 것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이 밝힌 인하폭(0.75%포인트)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SEB AB의 아만다 선스트롬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이지 않으면서도 경기를 부양할 만큼 충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올해 달러 대비 가치가 5.9% 반등했다. 2018년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가장 큰 폭의 통화 가치 절상이다. 스위스 프랑의 가치는 스위스국립은행이 보다 엄격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9.7% 가치가 상승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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