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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유엔 우표 '중국설' → '음력설'로 바꿔야”
영문으로 '중국 설'이라고 표기된 유엔 우표.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한 데 대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유엔 우표의 '중국설'(Chinese New Year) 표기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는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로, 이 기간 유엔 기구들은 회의 개최를 피하게 된다.

서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이러한 유엔 결정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대부분 '음력설'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잘못 표기를 해 왔다”며 “아주 의미 있는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서 교수는 다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자 신문 1면에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춘제'(春節)는 음력설의 중국식 명칭이다”며 “이번 유엔 결의안을 통해 '춘제만이 음력설'이라는 중국의 문화패권주의적 대외 홍보는 반드시 막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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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는 “우선 유엔이 매년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음력설 기념 우표에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부터 먼저 바꿔야만 할 것”이라며 "이러한 명칭 변화에 대한 대외 홍보를 강화, 전 세계인들이 '음력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음력설은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미국 내 도시와 주 정부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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