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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기대감 과열…단기 변동 확대 가능성도” [투자360]
대신증권 “고용부진 경기불안심리 자극할 변수”
“배당 프로그램 매수 1·2월 매물로 출회”
[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pivot·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과열되자 증권가에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조언한다. 새해 첫째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고용 부진이 드러나면 경기불안심리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조 단위 자금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신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 진단했다.

보고서는 경기 연착륙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건 모순적이라며 “실제로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는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가령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이면 경기 연착륙 기대가 깨지고, 과도한 기대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와 달러화 반등, 되돌림 국면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024년 1월 4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5일엔 12월 고용지표, 6일은 12월 제조업 수주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ISM 제조업 지수는 11월 46.7보다 반등한 47.2로 컨센서스 형성 중. 1월 4일 12월 ADP 취업자 변동은 11.3만명으로 11월 10.3만명에서 증가를 기대한다”며 “12월 제조업 수주도 전월대비 2% 증가세로 반전(11월 -3.6%). 경제지표 개선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2월 고용지표 비농업 신규취업자수는 11월 19.9만명에서 17만명으로 소폭 둔화, 실업률은 3.7%에서 3.8%로 반등이 예상된다. 고용부진은 경기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연말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의 후폭풍도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달 동안 6조7700억 여원의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이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 전 1p이상을 유지했던 베이시스 영향으로 2000년 이후 역대 12월 중 최대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라 지적했다. 11월까지 포함하면 두 달 동안 9조5000억 여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1월, 2월 매물로 출회된다. 배당락에 근거한 차익거래라는 점에서 연초에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것”이라며 단기 리스크 관리 필요 시점이라 분석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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