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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리바트 ‘오피스부문’ 이유 있는 성장
기업별 특성 따른 사무·라운지공간 구현해줘
허먼밀러 디자이너 등과 협업해 의자 고급화
전년 이어 올해도 20% 성장 1500억원 전망

 
현대리바트가 기업별 맞춤형 공간구성 역량을 확보해 사무가구 부문에서 2년 연속 2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의 오피스가구 부문 성장세가 돋보인다.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이를 이뤄내 괄목할만 하다는 평가다.

28일 리바트에 따르면, 오피스부문 매출은 지난해 처음 1000억원(1248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전년과 같이 월평균 2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해 1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리바트는 사무가구 제품군을 고급형 ‘리바트오피스’와 홈오피스 및 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하움’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직장인 세대구성과 사무환경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바트가 공을 들인 것은 고객맞춤형 디자인 전략. 각 기업별 업무특성과 조직문화를 고려해 최적의 공간을 제안한다. 특히, 경쟁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오피스라운지 전용 제품군 확보에 주력했다. 업무환경을 ‘복지’ 개념으로 보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소파·테이블 등 라운지 전용 제품군을 개발했다.

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사무가구 업체들과 다른 ‘라운지공간’ 구현역량이 힘을 발휘했다. 라운지공간에 특화된 별도의 제품군도 확보했다”며 “사무공간별 크고 작은 별도의 맞춤형 라운지공간을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피스공간 컨설팅서비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사무의자를 고급화한 점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됐다고 한다.

리바트는 지난해 맞춤형 공간컨설팅 서비스 ‘오피스테일러’를 도입했다. 이는 개인 체형에 맞춰 옷을 만드는 재단사(tailor)처럼 전문 컨설팅팀이 각 기업의 업무특성에 맞춘 공간을 제안한다. 이 서비스 도입 이후 사무가구 매출의 60%가 맞춤형 제작 물량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의자 고급화의 일환으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군도 눈길을 끈다. 리바트는 제프 웨버(Jeff Weber)와 손잡고 의자 ‘유니온체어’ 3종을 선보였다. 웨버는 명품 사무가구 ‘허먼밀러(Herman Miller)’의 대표 디자이너 출신이다. 최근 출시한 ‘테크닉의자’는 최대 138도까지 기울어져 무중력 상태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삼성·LG·HD현대 등에서 이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가정용 가구를 넘어 오피스부문에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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