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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DARPA 게 섯거라” 한국형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본격 추진
- 과기정통부, 내년부터 5년간 490억 투입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3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킥오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490억원을 투입,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고위험-고수익형 R&D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은 각국이 직면한 국가적 임무 해결 및 변혁적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GPS, 인터넷, 자율주행차와 같은 변혁적 성과를 이끌어낸 미국 DARPA(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와 이를 벤치마킹한 일본 Impact 프로젝트, 영국 ARIA와 독일 SPRIN-D 설립 등이 대표적인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이다.

과기정통부도 혁신‧도전형 R&D 추진을 위해 올 초부터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R&D 시스템이 극복해야 할 문제인 위험 회피, 관료주의 및 느린 의사결정, 단기 성과 위주의 평가, 실패에 대한 관용 부족 등을 개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기획, 내부터 정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계도전 R&D’는 책임PM이 문제 정의 및 연구테마 발굴부터 기획, 과제 관리, 평가 등 연구개발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주요한 특징으로 한다. 책임PM이 정의한 임무지향적 기획은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개방적인 토론,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구개발 과제로 구체화된다. 또한 본격적으로 연구가 착수되더라도 연구개발의 목표나 내용이 고착화되지 않고 책임PM의 주도적 관리하에 연구방향 전환도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 모습.[헤럴드DB]

과기V정통부는 ‘대한민국 R&D 체계 혁신을 통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도약’을 ‘한계도전 R&D’ 사업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 사업이 도전적 R&D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주기의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바이오, 기후‧에너지, 재난대응 등 3개 분야의 책임PM이 선정한 연구테마 공고와 이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모색하는 의견수렴, 기술제안토론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도전적 연구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의 확대, 창출된 성과의 확산 등 한계도전 R&D의 장기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한계도전 R&D는 우리나라 연구현장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유연하고 선진적으로 개편되도록 하는 R&D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책임PM, 참여 연구자가 변혁적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혁신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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