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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다 또 10% 올린다...명품 가격 ‘줄인상’ 예고
1월 델보·에르메스·고야드등 인상
매년 초 인상에 연말구매 수요 ‘쑥’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프라다 모드’에 전시된 창작품들 [로이터]

새해 벽두부터 명품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다. 1월 가격을 최대 10% 올리는 프라다를 시작으로 8일 델보에 이어 에르메스, 고야드도 1월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프라다는 내년 1월 3일 제품 가격을 5~10% 올린다. 프라다는 올해 1월, 3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주요 의류와 가방 가격을 연초 대비 10% 가까이 인상했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도 8일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에르메스는 내년 1월 초에, 고야드도 같은 달 상품 가격을 조정한다. 다만 고야드는 전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의 새해 가격 조정은 매년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줄인상을 ‘연례행사’로 부를 정도다. 지난 1월에도 에르메스는 의류, 가방, 신발 등 제품 가격을 5∼10% 올렸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역시 서브마리너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6% 인상했다. 샤넬 뷰티도 향수와 화장품 가격을 각각 평균 6.4%, 8%씩 올렸다. 프라다도 전 제품 가격을 5~10% 일괄 인상했다. 내년 새해 벽두부터 프라다로 시작하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업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연말마다 명품 마니아 사이에서는 1월 가격 인상 소식이 화두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러 명품 브랜드의 가격 조정 소식이 공유된다. 샤넬, 펜디, 디올 등의 1월 인상설이 언급되기도 한다. 부쉐론의 경우 2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품 브랜드는 보통 가격 인상 계획을 공유하지 않는다”며 “샤넬 같은 대표적인 브랜드 역시 빨라야 이틀 전에 알려주는 식”이라고 귀띔했다.

불 보듯 뻔한 신년 가격 인상 움직임에 연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잇따른다. 백화점과 명품 온라인 창구가 해가 바뀌기 전에 주문량이 많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30대 직장인 A 씨는 “명품 신발을 구매할 예정이라 매일 가격 변동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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