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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셀트리온’ 오늘 출범…연기금도 기관도 ‘러브콜’ [투자360]
28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합 출범
이달 들어 연기금·기관 순매수 상위권 이름 올려
2차전지·배터리株 정리하고 바이오株 관심
[셀트리온]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 내년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하면 그 규모는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도 셀트리온 합병 효과를 노리고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한다. 다음 달 12일 합병 신주를 상장해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통합 셀트리온은 내년 중 남아 있는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유통 담당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해 글로벌 유통망 직판 체계 구축으로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이에 따라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통합 셀트리온' 효과를 노리고 집중 매수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1위는 셀트리온(199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2650억원), POSCO홀딩스(-980억원), 삼성SDI(-700억원) 등 배터리 관련주를 정리한 행보와 상반된다.

기관도 비슷한 흐름이다. 기관들은 삼성전자(1조2050억원) 다음으로 셀트리온(449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상위 종목엔 LS머트리얼즈(-3340억원), LG에너지솔루션(-2770억원), 에코프로비엠(-125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410억원, 1500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셀트리온 주가도 지난 10월을 저점으로 찍고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장중 13만1000원까지 내렸던 주가는 이달 22일 19만1300원까지 상승했다.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하는 28일 오전 10시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0.95%) 올라 19만10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증권가는 통합 셀트리온 시너지 효과에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증시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초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가 기대되며 반등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말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품목명)이 출시될 예정으로 유럽 대비 높은 미국약가 구조를 고려할 때 높은 이익 기여도를 예상한다"며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트랙 발표 예정으로 합병 이후 향후 성장 전략 등에 대한 발표도 기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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