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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인천시, 청렴도 평가 최하위 ‘5등급’
권익위,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발표
전년 대비 123개 기관 등급 상승·134개 기관 하락
국민권익위는 28일 498개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의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한국체육산업개발 등이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강원 삼척시와 태백시, 경북 문경시, 전남 목포시, 전북 남원시, 충남 공주시, 강원 양양군, 영월군, 화천군, 경북 봉화군, 울릉군, 전남 신안군, 전북 순창군, 그리고 울산 남구 역시 5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28일 498개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의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7000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만7000명 등 약 22만4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도출했다.

전체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0.5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떨어졌다.

청렴노력도는 82.2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청렴체감도 점수가 떨어진 게 전반적인 하락의 원인이 됐다.

기관별로는 123개 기관이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 등급이 상승했고 134개 기관이 하락했다.

1등급 기관은 16개로 전년도 28개에 비해 12개 기관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 포천시는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가 3개 등급 상승했다.

2개 등급 이상 상승한 기관은 기상청과 인사혁신처 등 41개 기관이었다.

특히 청렴체감도 영역에서 부산시교육청과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전년 5등급에서 4개 등급 수직 상승해 1등급으로 거듭났다.

조달청과 전북 김제시, 서울 송파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석유공사 등 5개 기관은 반부패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청렴노력도 등급이 3개 등급 상승했다.

질병관리청과 경기 여주시, 경북 경주시,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청렴체감도 영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청렴노력도 영역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권익위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익위는 민원인과 공직자가 지적한 부패취약분야에 대해 기관별로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우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원장 직무대리는 “그동안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시행으로 공공부문 청렴 수준은 많이 향상됐다”면서도 “국민은 여전히 공공기관 내외부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패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패취약기관에 대해 강력한 반부패 대책을 실행해 공공부문에 잔존한 부패 관행을 철저히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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