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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디바이스 AI 팽창기 진입…4년 뒤 11배 증가” [투자360]
삼성·애플 내년 신제품에 생성형 AI탑재 전망
AI탑재 PC도 내년 상반기 250여종 출시 기대
“2027년 AI스마트폰 출하량, 올해 대비 11배”
[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품은 이른바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출시하면서 본격 팽창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콜럼비아 대학교와 AI를 공동 개발 중인 애플은 내년 9월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AI 스마트 폰이 침체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내년 1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하고 1월 30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신제품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다. 이를 통해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스마트폰이나 PC 등 단말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장치다. 올해 주목받은 생성형 AI의 경우 분석이 필요한 정보를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연산 작업을 거친 뒤, 결과를 단말기로 다시 받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망을 통해 정보가 오고 가는 동안 데이터 전송 지연 등의 문제가 없어 번역 등 실시간 작업에 유리하다.

AI가 탑재된 PC도 내년 상반기부터 250여종 출시가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Core Ultra) 칩 메테오 레이크 (Meteor Lake)는 저전력과 그래픽 성능을 대폭 향상 시켜 AI PC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40개 글로벌 PC 업체들은 인텔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한 PC 250종 이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5년 예정된 Window 10 업데이트 지원 종료와 더불어 PC 교체수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AI 스마트 폰 출하량은 5.2억대로 2023년 (0.46억대) 대비 11배 급증하고, 2027년 AI 스마트 폰 보급률도 40%에 달해 2023년 4% 대비 10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을 시작으로 개화기에 접어들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특히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 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제작)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디바이스 AI 시장 급성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와 더불어 AI 칩 관련된 팹리스 (Fabless) 및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과 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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