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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정세균 오늘 회동…민주당 통합 실마리 찾을까
이재명·정세균, 28일 비공개 오찬 회동
정 전 총리 ‘당 통합’ 강조하며 전달할 듯
이 대표 입장따라 당내 세력 요동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최근 인천 남동구의 호텔 화재를 진압한 공단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만나 당내 현안 문제를 논의한다. 전날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대장동 의혹 사건 최초 제보자”라고 스스로 밝힌 뒤 친명계(친이재명계)와 이 전 대표 사이 갈등 상황이 더 부각된 가운데 이뤄지는 회동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12시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는다.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앞서 지난 24일 김부겸 전 총리, 26일 이낙연 전 총리를 각각 만났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 전 총리와 오찬 회동했다.

지난주 김 전 총리와의 회동처럼 이날 회동도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도 기본적으로 정 전 총리의 생각과 조언을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공천 과정 공정성을 비롯해 당 분열에 관한 우려 등 최근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와 연쇄 회동을 통해 나눈 대화도 언급할 전망이다. 정 전 총리의 최근 행보는 ‘당이 통합해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고 한다.

관건은 이 대표의 반응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 전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특별한 반응은 하지 않고 주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동 후에도 별도 조치나 언급은 없었다. 이번 정 전 총리와의 회동까지 마친 후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민주당 상황이 요동칠 수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남동구 인천공단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지금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 했는데 (이 전 대표가)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가 만남의 전제 조건으로 이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요구하는데다 전날 측근인 남 전 실장이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라고 밝힌 터라 만남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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