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만든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 관련 이미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4에서 실제 모습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만능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을 탑재했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을 만큼 움직임이 섬세하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정을 보여주는 등 풍부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로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로 집 밖에서도 반려동물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켜진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도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또한 사용자가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준다. 사용자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는 등 교감도 가능하다. 교통정보를 비롯해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아울러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약 복용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