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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아나운서, '이것' 들고 뉴스 진행했다 해고…무슨일?
튀르키예의 한 방송국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다가 회사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TGRT 하베르]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튀르키예의 한 방송국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다가 회사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의 뉴스 채널 TGRT 하베르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컵을 들고 생방송에 출연한 앵커 멜템 귀나이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멜템 귀나이는 2017년 ‘최우수 모닝 앵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방송국 내에 인지도가 높은 여성앵커다.

그런 그가 지난 주말 앵커 데스크에 스타벅스 컵을 올려놓고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다.

방송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나운서가 한 기업을 홍보하는 방식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행동이 단순 실수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로 간주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귀나이의 해고는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친이스라엘 성향으로 지목된 기업들을 겨냥한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올린 노동조합을 고발했다는 이유로 집중포화를 맞았다.

맥도널드·버거킹은 이스라엘 지부가 자국 군인들에게 햄버거 등을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해 불매 운동 리스트에 올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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