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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 전 행정관 동대문갑 후보 등록…용산 참모들 잇따른 총선 채비
91년생 청년 정치인
野 ‘3선’ 험지로 출마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명 동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며 출마 준비에 나서는 가운데, 여당 정치인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에 대통령실 출신 30대 청년 정치인이 도전장을 냈다.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6일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내년 총선을 위한 서울 동대문갑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갑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의 3선 지역구다. 보수 진영 정치인에겐 이른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1991년생인 여 예비후보는 ▷2016년 자유기업원 연구원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혁신위원 ▷2018년 서울시의원(비례대표) 등을 지냈다. 2021년 대선 당시엔 홍준표 캠프의 대변인과 경선 후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 청년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실에서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여 예비후보는 “대통령실에서 청년 업무를 전담하고, 서울시의회에서 교육위·기획경제위로 활동한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라며 “어르신에겐 변화를, 청년에겐 기회를, 저발전 지역엔 아침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노력과 역량만큼 공정하게 보상받는 희망의 동대문,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려보고자 한다”며 “서울시의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을 두루 역임한 경험과 실력으로 동대문의 발전을 완수하고, 동대문이 문화·교육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현재 여 예비후보 외에도 상당수의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은 충북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후원회를 열었다. 김 전 행정관의 후원회장은 문민정부에서 총무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부산 서구를 지역구로 했던 홍인길 전 의원이 맡았다.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또한 경북 경산시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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