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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황의조 소환조사 일정 재조율”…27일 조사 불발
황의조 측, 구단 사정 등 이유로 “출석 어렵다”
지난달 2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의 황의조.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1)씨에 대해 27일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불발돼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2월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씨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와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황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치고 27일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 측이 피해 여성의 신상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는 2차 가해 주장에 대해 “위법 부분은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2차 소환 조사에서 관련 내용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에 대해 ‘기혼 방송인’이라고 밝혀 피해자 신상을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황씨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를 불러 동영상 유출 경위 및 영상 촬영 동의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8일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씨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특례법과 특가법 보복 협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에 대한 1차 공판은 내년 1월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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