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교육청,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지원 시스템 전국 첫 운영
서울시교육청, 4세대 나이스 개통 맞춰 시스템 개발해
“실사용자인 학교 담당자의 편의성·업무 효율성 높이겠다”
서울시교육청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4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통에 맞춰 구축한 사립재정지원시스템을 전면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사립재정지원시스템은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의 신청과 정산과정을 개선하고 자료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4세대 나이스에 직접 구축된 시스템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학교는 1971년, 고등학교는 1979년부터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정결함보조금은 사립학교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재정 부족액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교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교육과정 정상화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예산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에 구축된 이번 사립재정지원시스템은 나이스 자료를 활용해 신청·정산 업무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돼 사용자인 학교 담당자의 편의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지원을 위한 모든 업무 과정이 시스템에서 진행되고 학교 처리 자료를 교육청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검토나 수정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지원 업무는 학교 담당자가 매 과정마다 600~700여 개의 항목을 직접 입력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업무 부담이 큰 편이었다. 또 수기 작성에 따른 수치 오류 발생 시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가 작성 자료를 재작성하고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대면 검토로 인한 교육청과 학교 담당자 사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로 학교 현장에선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의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도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원 대상 학교는 300교이며 재정결함보조금 예산액은 1조4698억원이다. 2018년 재정결함지원교는 275교, 예산액은 총 1조1276억원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새로운 사립재정지원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12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실사용자인 학교 업무 담당자가 직접 시스템으로 재정결함보조금 자료를 입력하게 했고 오류 검증 과정 수정을 거듭하면서 업무 효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재정결함보조금 시스템을 4세대 나이스에 구축해 운용하는 만큼 사립학교 재정지원 업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의 다양한 업무 개선 발굴에도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