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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어스온, 한반도 해역 CO₂저장 후보지 찾는다
한양대·지질연·석유공사도 동행
탄소 저장소 선정 표준화 작업도

SK어스온이 한양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 후보지 탐사에 나선다.

SK어스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반도 주변의 동해, 서해, 남해 해역을 탐사해 이산화탄소를 어느 지역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프로젝트다. 과거 유전 탐사 시 확보한 자료를 개선하고 자료가 부족했던 해역은 추가 탐사를 진행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 지역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표준화되지 않은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 방법에 대한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양대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과제 수행을 총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석유공사 등 공공부문과 서울대·연세대·인하대 등 학계, 슈퍼컴퓨팅 전문 기업인 코코링크 등이 과제를 수행한다. 한국석유공사는 물리 탐사 자료에 최신 기술을 적용, 한반도 인접 해역에서 정밀 탐사 지역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 지역을 선정해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자체 추진하는 국내 대륙붕 중장기 개발 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와 이번 과제를 연계할 계획이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총 24공의 탐사 시추와 약 1만7000㎢의 물리 탐사를 수행, 동해 가스전의 4배에 달하는 1조입방피트 규모의 새 가스전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SK어스온은 원유 탐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 기준을 수립한다.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합한 해저 지층 특징이 해저 유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SK어스온은 2021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전담조직을 설립해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CCS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CCS 관련 국책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영대·배문숙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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