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수주
1400MW급 원전 3.1조 계약
지난 22일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세번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맨 왼쪽),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맨 오른쪽)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었다.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현대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하기도 했다.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온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원전 선진사로 도약하기 위해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