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건조한 고속정 통합진수식. [HJ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배치-II) 5~8번함 4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493억원이다.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배치-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이후 후속 사업인 배치-II사업에서도 지난해(4척)에 이어 올해까지 총 8척을 수주했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신형 고속정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화력과 기동성뿐만 아니라 탐지, 방어 능력, 임무 수행 능력까지 대폭 향상됐다.

HJ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 고속정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방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해군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한 바 있다.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신형 고속정 24척 건조도 맡고 있다. 신형 고속함정의 총 수주 금액만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상 전력 증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