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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027년까지 4·7·9호선 증차…“노선 증차, 사상 초유”
혼잡도 높은 4·7·9호선 대상
사업비 25%, 국비 전액 확보
“오세훈 시장 꾸준한 설득 결실”
“운영 노선 증차 처음 있는 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3년 제8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열차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지 1024억원을 투입해 4·7·9호선 전동차 8편성을 증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노선별 혼잡도와 혼잡도 개선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4호선 3편성, 7호선 1편성, 9호선 4편성 증차를 결정했다.

지난해 기준 혼잡도는 9호선이 194.8%로 가장 높았고 4호선이 185.5%, 7호선이 160.6%로 뒤를 이었다.

열차 혼잡도는 열차에 탑승하도록 규정된 인원과 실제 탑승 인원의 비율이다.

편성은 여러 대가 연결된 철도 차량을 운용하는 단위를 말한다.

시는 2024∼2027년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56억원의 국비를 요청했고 국회와 정부를 꾸준히 설득한 끝에 해당 금액을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건설이나 노후 전동차 교체가 아니라 운영 중인 노선에 대한 전동차 증차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11월 국회를 방문해 국비 지원을 재차 강조해 얻어는 결과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7년 전동차 8편성이 추가 투입되면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는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공사는 기대했다.

증차가 완료되는 2027년 예상 혼잡도는 4호선 148%, 7호선 147%, 9호선 159%로 혼잡도가 상당폭 개선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수립·시행해왔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4·7·9호선의 혼잡도를 150% 수준으로 낮춰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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