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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꾸옥이 유럽이야?” 베트남의 베니스·지중해룩[함영훈의 멋·맛·쉼]
프리미어 푸꾸옥, 팔색조 매력들④남부
안터이 포구 미디어아트 ‘키스 더 스타’쇼
콜롯세움·산마르코 있고,군도엔 테마파크

[헤럴드경제(푸꾸옥)=함영훈 기자] ‘엘레강스·프리미어 푸꾸옥’의 진면목은 선셋타운의 화려한 쇼로 대변되는 이 섬 남쪽에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미어 빌리지와 지중해 풍 해변마을이 있고, 로마의 콜롯세움, 베니스의 산마르코 두오모를 닮은 건축물이 즐비한 유럽거리도 눈에 띈다.

푸꾸옥 남부 선셋타운 해질녘 유럽거리에서 지중해풍 포구쪽을 본 모습
푸꾸옥시 안터이구 지중해 느낌의 포구에서 유럽거리 쪽으로 본 드론사진 [베트남 관광청 제공]
유럽거리 바로 남쪽 옹도이곶에 있는 프리미어 빌리지

최근 유럽마을과 지중해 풍의 포구가 모두 푸꾸옥시(市) 안터이구(區)으로 통합됐다. 안터이 거리를 지나 옹도이곶에 이르면 푸꾸옥의 이미지에 걸맞는 프리미어빌리지가 나온다.

안터이는 남쪽 군도와 연결되는 케이블카 출발지이자, 셔틀유람선 선착장이다.〈이 글 맨아래 ‘프리미어 푸꾸옥, 팔색조 매력들’ 글 싣는 순서 있음〉

▶20리 케이블카와 마라도,가파도 같은 군도들= ‘베트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푸꾸옥 남쪽 군도들의 면면 부터 보자.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같은 곳이다.

멀리, 안터이와 혼똠군도를 잇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안터이 포구에서 남쪽으로 가다 처음 만나는 혼똠은 케이블카(Phu Quoc Cable Car)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총길이 7.9㎞로 몇 년전까지 세계 최장 케이블카로서 기네스북에 올랐지만, 지금은 볼리비아 라파스가 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애플섬이라고도 부르는 혼똠(Hon Thom)은 안터이 군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4000여명이 거주하는 ‘선 월드’ 테마파크촌이다. 지금도 건설공사가 한창이라서 앞으로 더 화려하게 변할 것 같다.

혼똠은 테마파크와 자연학습장, 해양레포츠장으로 꾸며진 가운데, 사진 왼쪽 해안에는 관광개발사업이 계속 진행중이다.

손톱을 닮아 핑거네일섬이라고도 불리는 혼몽따이(Hon Mong Tay)와 혼감기(Hon Gam Gh)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갖고 있다. 혼머이룻(Hon May Rut)은 바다거북, 바다장어 등을 볼 수 있는 산호섬으로 스노클링과 프리다이빙를 하려는 사람들이 찾는다. 작은 레스토랑과 해먹이 있어 물멍하기에도 좋다.

혼봉(Hon Vong)은 서핑, 노랑거북섬으로 불리는 혼낌끼(Hon Kim Quy)는 프리 다이빙과 스노클링, 혼조이(Hon Roi)는 오징어 낚시로 인기를 끈다.

▶베트남의 캐리비안베이, 선월드 혼똠= 안터이 군도의 백미는 역시 혼똠이다. 백사장과 야자수가 혼재돼 멋진 석양사진을 연출하는 선착장 입구부터 열대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멀리 패러세일링을 하며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여행자도 보인다.

선월드 워터파크

선월드 혼똠(Sunworld Hon Thom)은 베트남의 캐리비안 베이이다. 다만 이곳은 자연그대로의 것과 혼재돼 있거나, 이곳 자연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테마파크 곳곳에 있다는 점이 남국의 정취를 더해준다.

선월드 혼똠의 백미는 2019년 12월에 개장한 아쿠아토피아 워터파크이다. 20여개 어드벤처 구역으로 아기자기 하게 꾸몄다.

워터슬라이딩 라인은 360도 회전하거나 고속으로 파이프를 휘감아돌며 미끄러지면서 짜릿함을 선사한다. 비단뱀의 전쟁(War of Python), 바다뱀 크루즈(Sea serpent Cruiser) 등 베트남 전통문화와 연관된 놀이, 파도타기 등도 즐긴다.

물놀이는 열대 과일, 해양 생물, 야생동물과 야자나무, 바다괴물, 해적구역, 원주민구역 등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준다.

혼똠에 갔다가 본섬의 안터이 마을로 돌아오는 길은 흡사 몰타-시칠리아 느낌을 준다.

자이로드롭인줄 알고 약간 긴장했지만, 높은 기둥을 따라 타워 꼭대기까지 오르는 반지 형 비클은 천천히 안터이 혼똠군도를 굽어보는 360도 움직이는 전망대이다.

▶몰타-시칠리아룩, 콜롯세움, 산마르코, 피갈거리= 혼똠에서 배를 타고 안터이 포구로 돌아오는 동안 베니스의 산마르코 두오모, 로마의 콜롯세움 모양이 보인다. 부두에는 형형색색 다양하게 생긴 어선들이 정박했는데, 흡사 몰타나 시칠리아를 연상케 한다.

실제 조업을 하는 배인지, 멋진 연출을 위해 메이크업을 잘해놓은 어선들을 소품으로 활용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지중해 이외 지역에서 이런 풍경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푸꾸옥시 안터이구 유럽거리

4만명이 사는 안터이는 바닷가는 물론이고 시내안쪽으로 들어와도 흡사 유럽이다. 거리는 파리의 피갈거리를 닮았는데 깔끔하게 정돈돼 보기에 좋다.

인구밀도가 1000명이나 되니, 우리 치면 작은 시, 큰 군의 읍내 정도는 되는 곳이라, 이 유럽거리의 규모는 단순한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다운타운이다.

키스브릿지 인생샷

안터이 해변은 시내 쪽으로 오목한, 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시 볼록하게 보행교 키스 브리지를 놓았다. 두 마리의 용이 안터이 앞바다에서 입맞춤을 할랑 말랑하게 지어 놓았다. 이곳에서 키스 인생샷을 찍는 지구촌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그 아래로 요트나, 작은 섬 사이 연락선, 원색의 페인팅 메이크업을 한 베트남 전통배들이 채 쉼 없이 오간다. 포구에선 석양이 아름다워, 안터이 바닷가 지역을 ‘선셋타운’이라 부른다.

푸꾸옥 남쪽 유럽거리의 콜롯세움 닮은 건축물

▶선셋타운-키스 브릿지의 ‘키스 더 스타’쇼, 세계를 강타= 인근 마을 옹도이곶의 ‘프리미어 빌리지’는 손님들에게 선셋타운 ‘키스 더 스타’ 티켓을 준다.

라스베이거스 식의 음악분수쇼, 멀티미디어 아트, 매핑,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연쇄극 등이 다채롭게 어떤 역동성, 강인함, 원주민의 역사와 사랑 등을 표현하는데, ICT강국이라는 한국에서도 이 모든 것이 모두 혼합된 첨단쇼는 본 적이 없다. 다른 나라는 거론할 것도 없다.

키스 더 스타쇼
프리미어 빌리지는 손님들에게 ‘키스 더 스타’ 쇼 티켓을 준다.

콜롯세움처럼 생긴 건물들 중 한 곳으로 들어가 대형 관람석에 앉으면, 세계 최초로 3개의 연속적인 프로젝션 돔을 사용한 입체 레이저 야외 몰입형 쇼가 펼쳐진다.

그들 스스로 ‘세계를 강타한 야심작’이라고 하는데, 과연 여행 고수인 필자 역시 첨단 쇼 기술과 그 장쾌함, 역동성, 여러 기술의 동시다발적 구사는 처음보는 장면이었다. 〈계속〉

◆‘프리미어 푸꾸옥, 팔색조 매력들’ 글 싣는 순서 ▶12월26일 ①‘베트남의 제주도’ 푸꾸옥의 유럽식 엘레강스 매력들 ②동부:푸꾸옥 일출 명소 호국사, 박물관 된 정치범감옥 ▶12월27일 ③푸꾸옥엔 롯데월드,간월암,만물시장도 있다..서쪽 빈원더스, 빈펄 사파리, 딘까우, 짠 계곡, 즈엉동 야시장 ④“푸꾸옥이 유럽이야?” 베니스 닮은 거리-지중해 포구...남부여행지 선월드혼똠, 유럽거리-지중해포구, 키스다리 빅쇼 ▶12월29일 ⑤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이모저모1 ⑥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이모저모2 ▶12월30일 ⑦엘레강스 푸꾸옥과 호치민대 졸업반 ‘미소’氏의 꿈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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