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4시 58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중 2명이 사망파낭을 받았다. 이 불은 오전 6시 36분께 완전히 꺼졌다.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서 난 화재.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성탄절인 25일 오전 4시 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2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났다.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다.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됐다.

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은 오전 5시 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6시 36분께 큰불을 잡았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