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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27층 고층 아파트 3층에서 25일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성탄절인 이날 새벽 4시 27분께 발생한 이 불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이 중 2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오전 6시 36분께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