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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제복 영웅 자녀들에 “여러분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
전몰·순직군경 유족 만나
대통령실 첫 크리스마스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전몰·순직군경 유가족 자녀들에 “여러분들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전몰·순직 군경의 유족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내에서 개최되는 첫 크리스마스 행사이기도 하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국가보훈부가 순직 제복영웅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현 정부 들어 추진한 사업이다. 제복 영웅의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자리가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은 아이들에게 한명씩 다가가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한 아이가 어머니에게 “대통령이야?”라고 묻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재미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를 묻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울지 않고, 부모님 도와서 잘 이겨내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라며 “그런 어린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많이 주십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행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언급하며 “박민식 장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서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기억이 어사무사하고 홀어머니와 손을 꼭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박 장관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내길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6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구조물 낙하로 순직한 고(故)허승민 소방위 유가족, 2017년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유가족, 2020년 한강 실종자 수색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유가족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 소방 유족 3가족이 자리를 함께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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