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파 시기 취약 가구를 방문,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시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독거 어르신을 만났다.

이날 윤 대통령은 80대 어르신이 홀로 생활하는 곳을 찾았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만난 어르신은 허리·무릎 통증 등을 안고 기초연금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중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신지”,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시는지”, “외풍은 없는지” 등 살폈다. 10년간 함께해 온 생활지원사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돼 걱정이라는 말에 윤 대통령은 “또 좋은 분을 나라에서 구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이 노인 일자리를 받아 생활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는지”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내년에 노인 일자리도 14만7000개 더 늘리고, 수당도 6년만에 증액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의 말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 더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바닥을 짚으며 “바닥이 차다. 가스비 걱정에 보일러를 충분히 못 트시는 것 같다”며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마시라”고 건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어르신에게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 목도리 등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17일 “한파에 대비하여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