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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시장은 백종원 신고했는데…‘매출 30배’ 홍탁집 반전 근황 화제
2018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홍탁집 아들(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재단장에 힘을 쏟은 예산시장의 한 상인으로부터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백 대표의 '솔루션'을 받았던 가게의 근황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 절대 안 바뀐다던 골목식당 홍탁집 5년 뒤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홍탁집은 2018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가게로, 모자(母子)가 운영했다. 당시 방송에서 아들은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백 대표의 노력으로 결국 180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다.

홍탁집 아들은 골목식당 방송 최초로 각서까지 작성했는데,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가게를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의 5배를 변상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홍탁집은 1년 뒤 백종원의 기습 방문을 마지막으로 솔루션을 마쳤고, 올 초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아들은 "골목식당 방송 이후 매출이 20~30배 늘었다. 한 달 매출 8000만 원을 찍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지난달 한 맛집 탐방 유튜버가 홍탁집 모자가 운영 중인 닭볶음탕 식당을 방문한 후기와 관련한 영상 캡처본이 담겼다. 이 유튜버는 "방송이 끝나고 5년이 지난 지금 백 대표와 함께 작성한 각서처럼 가게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 리뷰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진지하게맛있는집을찾아본다' 영상 캡처]

이에 따르면 홍탁집은 현재 '어머니와 아들'로 상호가 바뀌었지만, 5년 전 각서가 여전히 걸려 있었다. 유튜버는 "어머님이 히터 작동 유무도 물어봐주시고 작은 거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셨다"며 "음식은 계속 '맛있다'고 감탄하면서 먹었다, 마약 닭볶음탕"이라고 치켜세웠다.

영상에서 한 손님이 "아드님은 바쁘시냐"고 묻자 어머니는 "걔는 일찍 퇴근한다, 새벽 5시에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유튜버는 "5년이 지난 후에도 약속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고 평가했다.

실제 홍탁집 아들은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 대표와 만난 사진을 올리고 "백 대표님의 조언과 말씀이 나의 방향성을 잡게 도와주셨다. 어떤 일이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하면 흔쾌히 귀 기울여 주시는 백 대표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는 백 대표의 도움을 받아 활성화 된 예산시장의 상인이 백 대표를 신고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백 대표에 따르면 이 상인은 최근 백 대표가 소스와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고 신고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저놈들이 돈 벌려고 저랬구나' 생각할 것 같아서 분명하게 해드리려고 한다"면서 "저희가 (시장) 사장님들한테 보내는 소스는 가맹점하고 똑같은 가격이다. 일부 물건들 역시 똑같은 가격으로 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만 특별히 보내야 하는 물품들이 있을텐데 그건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얘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예산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스 강매 신고와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유튜브 '백종원' 영상 캡처]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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