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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적 핵도발시 주저 없이 핵공격 불사”
ICBM ‘화성-18형’ 발사부대원 불러 격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한 자리에서 핵공격을 받을 경우 주저 없이 핵공격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위원장이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훈련에 참가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였다며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등이 동석했다.

북한은 앞서 18일 발사한 ICBM과 관련 고체연료를 활용한 화성-18형이라며 최대 정점고도 6518.2㎞ 상승해 73분58초간 1002.3㎞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미가 내년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 때 핵 작전 연습을 추가하기로 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까지 괴뢰들에 대한 ‘핵우산 제공’, ‘보호’의 간판 밑에 진행되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들이 내년부터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실제적인 핵 선제타격을 실현하기 위한 철두철미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감행된다”며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오상현 기자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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