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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대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그룹, 업계 ‘지속가능성’ 주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4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의 대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1일 올 한 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및 개발 촉진을 위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2022년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으로 선정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SAF 총 생산량의 17%를 사용했다. 일반 항공유의 경우 총 생산량의 3%만 소비한 바 있다.

올해에도 기록을 유지하고자 ▷SAF 혼합 비율 증대 ▷SAF 공급 확보 위한 장기구매 계약 및 업무협약 ▷SAF 생산시설 투자 ▷고객 대상 SAF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약 8만 미터톤(metric tons)의 SAF를 도입하며 그룹의 모든 항공편 연료 SAF 혼합 비율을 1%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그룹의 SAF 사용량은 전 세계 SAF 총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랑스-KLM그룹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SAF 혼합 비중 10%를 달성하고자 전 세계 SAF 생산 업체와 업무협약도 적극 체결해 왔다. 그룹 내 SAF 사용 확대는 물론 항공 산업 전반의 SAF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에도 각종 생산 기술 (수소화 처리된 에스테르 및 지방산·고급 바이오 항공유·재생합성연료)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SAF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SAF를 사용한 상용 비행을 시작한 이래 에너지 공급업체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지속 구축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립 계획인 DG 퓨얼즈(DG Fuels)의 첫 SAF 생산시설에 47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를 투자했다. 이와 함께 추가 구매 옵션을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최대 7만5000톤의 SAF를 DG 퓨얼즈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승객이 탄소 발자국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개인 고객은 항공권 발권 과정에서 ‘환경 옵션’ 선택 시 기부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비행으로 발생한 탄소를 저감하는데 동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기업 SAF 프로그램’에 참여해 출장 및 여행 항공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추정한 후 원하는 만큼의 액수를 연간 기부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SAF 구매에 사용한다. 올해 총 116개의 기업이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며 총 1만 1000톤의 SAF를 구매했다.

이 밖에도 에어프랑스-KLM그룹은 SAF가 지닌 지속가능한 잠재력을 알리고자 노력 중이다. 지난 4월 KLM은 항공기 엔진을 100% SAF로 가동하는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제고했다. 6월에는 그룹 차원에서 매체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SAF 마스터 클래스’를 첫 실시했다.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현재 SAF 상용화가 직면한 과제는 물론 일자리 및 가치 창출 등의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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