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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보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송평수 변호사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송평수 전 선대위 대변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이 지난해 3월, 인터넷 언론사 리포액트에서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리포액트는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고 하며 이 녹취록을 보도했다.

기사엔 당시 윤 대통령을 지휘했던 최재경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했다”고 맞장구친 내용이 담겼지만 검찰은 대화 당사자와 취지가 왜곡됐다고 보고있다.

송 전 대변인은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앞서 압수수색을 당한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 등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