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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복합쇼핑몰 누가 선점하나…광주신세계 터미널 통매입에 촉각
더현대, 스타필드, 광주신세계 확장 등 유통 삼국지
먼저 깃발 꼽으면 명품 선점효과에 상징성 등 이점
광주신세계, 금호고속 부지 통매입 놓고 사업성 고심
광주복합쇼핑몰 입점 지역의 주민들이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지지부진한 개발과정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신세계가 내년 초 광주시에 제출할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계획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전남방직 부지터에 들어서는 더현대를 비롯해 어등산 스타필드, 광주신세계 확장까지 복합쇼핑몰 프로젝트 3곳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광주복합쇼핑몰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대표 공약인데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주당 의원들도 환영입장을 밝히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인 서구지역 후보군들도 개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노잼도시로 알려진 광주의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어느 회사든 먼저 광주에 깃발을 꼽는다면 상징성과 광고효과, 명품유치 등을 통한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당초 4배 가량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근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를 후보지로 낙점했으나 금호월드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차기 후보지는 금호고속이 소유하고 있는 버스터미널과 유스퀘어 부지다. 이와관련 광주시와 금호고속, 신세계가 부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하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해당부지의 통매입을 언급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비롯해 수익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마트 광주점 전경[광주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내년 1월 말 백화점 확장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유스퀘어 문화관을 허물고 백화점을 신축한 뒤 금호고속으로부터 임대해 사용 중인 백화점과 연결해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계획서에는 건립계획과 규모 등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 신세계는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개발부지를 ‘통매입’할지, ‘임대’ 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스퀘어 문화관을 백화점 확장 부지로 선택한 신세계와 광주시가 개발부지의 ‘통매입’과 ‘임대’를 두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어 결론 도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부지

강기정 시장은 “신세계가 터미널 부지를 전체 매입해 개발하는 전제로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서엔 없지만 협약식에 참석한 신세계와 금호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는 발언을 했다.

이런 발언은 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가이드라인을 준 것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지역 신세계와 금호측 관계자들은 “유스퀘어 부지 통매입 계획안에 대해 일절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터미널의 낮은 수익성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당초 하루 이용객 수 9만 명을 목표로 지어졌다. 지금은 1만명으로 줄어 10% 수준까지 감소했다.

광주신세계, 금호월드 공동재개발안 거부

이를 두고 신세계 내부에서는 터미널 임대사업을 활용해 이같은 적자를 메우는 방안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결국 버스터미널 이용객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세계는 사업계획서 제출 직전 터미널 부지에 대한 통매입 또는 임대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협의 초기 단계라 통매입 또는 임대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내년 1월 말께 사업계획이 나와야지 이부분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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