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사진)이 올해 2조 매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9년 개장 이후 국내 최고의 유통시설로 자리매김한 본점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934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남성해외 패션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여성·식품·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재단장했다.

올해는 ‘명동 페스티벌’ 등 상권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비롯해 마뗑킴, 앤더슨벨 등과 K패션을 유치하며 성과를 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작년보다 4배 증가했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작년에는 2조598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은 플래그십 매장과 F&B 매장,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 ‘MZ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에비뉴엘 잠실점은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롤렉스 매장을 1층에 배치했다. 올해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최초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최고급 수요를 공략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인 ’더 크라운‘을 기존 지하 1층에 조성하고, 보테가 베네타를 시작으로 루이비통·끌로에·IWC·티파니 등 상품과 트렌드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연말 ‘2조 이상 점포를 2곳이나 보유한 국내 유일의 백화점’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며 “내년 잠실점 3조 매출 돌파와 함께 명실공히 국내 ‘쇼핑 1번지’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