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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소음대책 수립 활용
저소음 비행기 운항 요구 건의 계획도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공항소음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신월시영아파트 옥상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요 지역 3곳에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해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김포공항 소음으로 고통 받는 양천구민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양천구는 공항소음대책 지정·고시를 위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에서 설치한 8개 측정소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측정소를 구축·관리한다.

양천구는 기존 고시선 경계 구역을 중심으로 공항소음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소음대책 지역을 명확히 판별할 방침이다.

측정기가 설치된 신월시영아파트의 경우 같은 아파트 단지임에도 소음 등고선에 포함되지 않은 동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양천구는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로 정확한 피해 실패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간 명확한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준비하는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작업이 완료되면 항공기 기종별 소음 영향도를 분석해 국토교통부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음대책 수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그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산세 구세 감면, 청력정밀검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내년엔 보청기 지원, 공항 이용료 지원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실질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상해 나가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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