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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전국 확산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가 지난 5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바꿨다.

서울 서초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내년 1월 말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부산상공회의소는 평일 전환 건의서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전달하는 등 부산에서도 의무휴업일 변경 논의가 한창이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움직임이 확산하는 까닭은 규제 완화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가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는 인근 지자체인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를 여유있게 상회한다.

의무휴업일 변경은 당초 우려와 달리 전통시장 매출액 성장에도 호재가 됐다.

대구시 내 전통시장의 매출액을 분석해보니 대부분 전통시장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고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 기간 증가율 32.3%보다 2.4%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시의 대표적 규제혁신 성공사례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틀을 깨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혁신으로 대구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 굴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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