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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최대 불안요인은 ‘노동계 정치투쟁’”

우리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내년도 산업현장에서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선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이 정치투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경영현장에도 이같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회원사 1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2.3%는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본 기업은 25.0%,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3.7%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부정적인 노사 관계 전망을 내놓은 원인으로는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인상, 고용안정, 정년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를 이유로 꼽은 경우도 36.4%였으며,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18.2%)’와 ‘노사관계 사법화 현상 심화(2.6%)’도 우려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은 내년 총선(4월 10일)이 마무리되는 5월께야 각 기업의 노사 임단협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단협 쟁점으로 기업들은 임금과 복리후생 이외에도 ‘정년연장(28.6%)’, ‘근로시간 단축(15.0%)’, ‘조합활동 확대(12.9%)’가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개혁이 있어야 된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0%로 가장 많았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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