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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다시 만난 한중 기업인…“공급망·탄소중립·미래산업 협력”
상의, ‘제4회 한중 기업인·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개최
최태원·정의선 등 참석…한중 경제계·정부 인사 한자리에
“한중 FTA 후속 협상, 의료·디지털통상 협력 강화” 공동선언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정의선(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일호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중 대표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직접 만나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등 미래 대응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을 촉진하고 의료·디지털 통상 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20일 서울에서 ‘제 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한중 기업인 대화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유일호 전(前)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명노현 LS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영우 HD현대코스모 대표, 윤도선 CJ 차이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FTA교섭대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전직 정부 인사와 유관기관 인사도 함께 자리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등 CCIEE 대표들과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리우징쩐 중국국약그룹 회장, 덩지엔링 중국화능그룹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정의선(사진 앞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일호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날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국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하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해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한중 FTA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등 경영환경 개선 ▷의료, 보건 등 메디컬 헬스케어 협력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 ▷디지털 통상 대응 협력 추진 등이 포함됐다.

유 전 부총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한·중의 상승하는 세계적인 위상에 따라, 양국은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각자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며, 기후변화나 디지털 통상 분야 등 미래 대응을 위해 협력하며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 정의선(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일호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은 “양국은 첨단기술 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 친환경, 의료건강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중요 분야에서는 대규모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산업공급망의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한중 경제 협력 현황과 향후 유망산업 협력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또, 내년 행사는 중국 측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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