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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코리아 QM6 LPG 판매비중 75% 인기
ℓ당 가격 가솔린의 60% 수준
내년 상반기 관세 3%→0%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QM6(사진)’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LPG(액화프로판가스) 차량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QM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4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QM6는 2.0ℓ 가솔린과 2.0ℓ LPG 두 개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LPG 모델의 판매량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QM6 판매량에서 LPG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QM6 LPG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는 배경으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정숙성 외에도 ‘경제성’을 꼽는다.

먼저 연료비에서 휘발유 모델과 차이를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0.0원 내린 ℓ당 1606.6원이다.

18일 기준 LPG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970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연료별 유지비 차이는 꽤 크다는 분석이다. 연료탱크 60ℓ를 가득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은 9만6396원이 드는 반면, LPG는 5만8200원으로 약 3만8000원이 더 적게 든다.

여기에 내년이면 LPG와 가솔린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LPG 자동차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차량용 LPG 관세를 기본세율 3%에서 0%로 낮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조금은 내렸다고 해도 여전히 LPG와 가솔린은 가격 차이가 크다”며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LPG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역시 연료비 차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RV(레저용 차량) 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특히 SUV 시장에선 LPG 모델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르노코리아가 꼽은 QM6 LPG 모델의 특장점은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이다. 르노코리아는 트렁크에 있는 LPG 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옮겼다. 덕분에 사용자는 트렁크 공간을 남김없이 온전히 쓸 수 있다.

소음과 진동도 확연하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코리아는 도넛 형태의 탱크를 차체 바닥이 아닌 차체 프레임에 해당하는 사이드 빔에 고정해 LPG 탱크가 차체와 닿으면서 생기는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 줄였다.

탱크 내에서 계속 작동하는 연료펌프 소음의 실내 유입을 막았고, 도넛 탱크가 차체에서 떨어져 있어 가해지는 충격도 감소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이 특별한 마운팅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소비자들이 더 합리적으로 QM6를 구매할 수 있도록 최근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을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중심으로 QM6 LPG 모델의 트림을 대폭 재정비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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