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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CUV 트렌드 이끈다
SUV 다목적성+세단 승차감
넉넉한 실내공간에 쿠페 스타일
국내 4~10월 1만9713대 판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다.

20일 한국GM에 따르면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중간 형태의 디자인을 의미한다. SUV 수준의 다목적성과 공간 활용성, 세단의 스타일과 승차감을 두루 갖췄다.

올해 CUV 트렌드를 이끈 모델은 단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꼽힌다. 지난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0월까지 7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1만9713대를 기록하며 CUV 분야 1위 모델로 떠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10월에만 3043대가 판매되며, CUV 영역에서 벗어나 경쟁이 훨씬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도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도 남다르다. 최근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2024 베스트 10 트럭&SUV’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 절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중형 SUV에 육박하는 넓은 휠베이스, 그리고 탄탄한 주행성능과 제동력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매년 최고의 트럭과 SUV를 선정해 발표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기준으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대한민국 승용차 수출 1위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0월까지 총 13만7700대를 수출, 국내 차량 중 올해 누적 수출량 4위를 기록 중이다.

예년과 다른 CUV 세그먼트(차급)의 인기 비결 역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도 CUV 모델은 존재했지만 올해 초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면서 CUV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CUV 모델임에도 준중형급 차체로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고, 루프가 날렵한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했다.

CUV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는 SUV 시장과 세단 시장의 대안으로 CUV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세단 라인업은 대폭 축소되고 있다. 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승용 모델은 2021년 대비 신규 등록이 3.6% 감소했다. 특히 중형(-6.8%), 대형(-15.9%) 모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산 소형 세단은 모두 단종돼 아예 자취를 감춘 상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CUV는 도심형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며 “국내 세단 시장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중형 SUV에 육박하는 넓은 휠베이스, 탄탄한 주행성능과 제동력, 무선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11인치 터치스크린 등 풍부한 옵션 사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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