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군용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 위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를 규탄하고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44개 동맹과 협력국을 대표하는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홍해 등 아라비아반도 주변 수역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에 대해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방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국가들은 후티의 공격이 국제 무역과 해양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식량과 연료, 인도적 지원, 기타 필수품을 운송하는 데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선박이 등록된 국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모든 국가가 후티를 도와주거나 부추기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후티가 지난달 19일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와 선원을 즉각 석방하고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호주, 바하마, 일본, 라이베리아, 뉴질랜드, 한국, 싱가포르, 미국, 예멘,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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