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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러시아 공장 ‘일단 매각’…“2년 바이백 옵션 조항”
19일 임시이사회서 지분 매각 안건 승인
처분예정일 28일…현지업체와 최종 협상 중
현지 상황 고려해 AS 서비스 지속 운영 방침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이 현지 업체에 매각된다.

현대자동차가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러시아법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공장을 매각한다. 현대자동차가 이날 공시한 지분 처분금액은 2837억3700만원,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사와 공장 지분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자회사 유한책임회사 HMMR의 지분을 매도하는 형식의 SPA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매각에서 향후 지분을 재매수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콜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 바이백 옵션 행사 가능기간은 2년으로 가격은 옵션 행사 시점의 시장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4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3명은 불참한 가운데 의결이 이뤄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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