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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硏-서울대병원, ‘첨단바이오 치료제’ 개발 기술동맹
김영태(왼쪽) 서울대학교병원장과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 전문연구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내 대표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국가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 분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대병원은 19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활성화와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1조 4820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5%대의 지속적 증가를 통해 2027년 1조 9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포 치료제, RNA 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법) 시장은 현재 80억 달러 수준에서 2027년 27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산‧학‧연‧병 주체 간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이 세계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특징 중 하나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나온 우수한 아이디어를 대형 종합병원에서 임상시험까지 해볼 수 있는 연계 플랫폼이 손꼽힌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생명연의 기초연구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임상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첨단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명연의 유전자치료 및 교정 기술 등을 활용한 원천 R&D가 서울대병원의 유효성 평가 및 연구자 임상 R&D와 결합해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생명연과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월 생명연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의과학연구소 간 MOU의 일환으로 마련된 학술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 등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기술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 발전의 기반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기술”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의생명과학연구 역량을 극대화하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첨단 의과학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바이오의약품 발전에는 생명연의 기초원천 연구와 더불어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가 필수적인데 이번 협력이 두 기관의 강점을 융합하여 국내 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연-서울대병원의 R&D-임상연계 모델이 국내 산‧학‧연‧병 바이오 컨소시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첨단바이오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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