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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담채’ FTA기금으로 과수 생산력 강화 [K-농업의 성장동력 ‘FTA’]
전북광역브랜드, 올 사업연차평가 전국 1위
9개 시군 FTA품목 지역농협참여율 88.7%
전북 광역 브랜드인 예담채 관계자들이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 서신동 이마트에서 진행된 전북도 우수농산물 특별판매전에서 취급품목을 홍보하고 있다. [전북도청 제공]

전북 원예 광역브랜드인 ‘예담채’가 자유무역협정(FTA) 기금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예담채는 전북도와 전북농협이 공동관리히는 브랜드로 전주 등 9개 시군의 효율적인 FTA 기금사업 운영 프로세스를 통해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예담채에는 전주·익산·김제·정읍·완주·임실·진안·무주·고창 등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취급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자, 고구마, 호박 등 19개다. 지난해 취급액은 1753억원에 이른다.

이들 시군들은 예담채를 중심으로 통합마케팅조직과 지역농협-농업인이 함께 행동하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주산지와 소량생산산지의 가교역할을 하는 광역통합마케팅을, 지역별 조공법인은 지역농산물 취급량을 넓혀가는 지역단위 통합마케팅을 각각 수행한다. 이를 통해 9개 시·군 FTA품목의 지역농협 총취급액 대비 조공법인 참여율은 2018년 76.7%에서 지난해 88.7%까지 성장했다.

FTA 국내보완대책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시설현대화(714억원)와 생산기반조성사업(252억원)을 지원받아 과실류 생산성 및 품질향상, 농사 편의성 증가 등 전북 예담채 과수 품질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참여 시·군, 전북농협, 통합마케팅조직, 지역농협간 역할분담을 통해 9개 시군의 효율적인 FTA기금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체계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예담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과수 생산·유통지원사업(FTA기금 사업) 연차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FTA기금사업 연차평가는 과수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한 전국 18개 시행주체를 대상으로 국산 과수 경쟁력 확보를 위한 FTA대책 사업이 목적에 맞게 추진되는지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해 사업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는 2018~2022년 과수산업발전계획의 마지막 연차평가로 각 시행 주체마다 5월에 제출한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농식품부에서 총괄 평가했다.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 합산 결과, 전북농협 ‘예담채’는 5개년 중 최근 4년 연속 최우수등급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올해는 전국 1위에 올랐다. 전북농협은 올해 전국 1위인 최우수등급을 달성함에 따라 FTA기금으로 지원되는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비가 최대 40%(16여억원) 증액돼 참여농협의 출하농가들이 추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예담채에 참여하는 조직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동반성장을 이끌어 냈다”면서 “특히 FTA 기금으로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과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TA 기금사업을 통한 생산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과실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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