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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탑건’ 김우영 대위, 1000점 만점에 1000점
11전비 소속 F-15K 주기종, 총 718비행시간 보유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 등 대통령상 수상 영예
2023년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우영 대위가 선정됐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023년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우영 대위가 선정됐다.

탑건은 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김 대위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1000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상의 지대공미사일 위협을 뚫고 목표지점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김 대위는 공대지 폭격 오차 15㎝를 기록했는데, 3㎞ 상공에서 손바닥 한뼘 길이인 15㎝는 점보다도 작게 보인다.

김대위는 2020년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하고 11전비에서 작전 편대원으로 조종사 승급, 재자격, 자격 부여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시 대응출격 임무 등 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맹활약중이다.

주기종인 F-15K 517시간을 포함 총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비질런트 디펜스와 소링 이글, 쌍매훈련, 호국훈련 등에도 참가했다.

김 대위는 “사격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우수한 훈련 성과를 쌓아온 대대 선배들의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 응원 덕분”이라며 “동시에 항공기와 무장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정비·무장요원들의 도움 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조종사로서 주어진 환경과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최신 교범과 비행절차를 늘 연구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출격해 압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믿음직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중사격 분야 단체에서는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F-15K)와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FA-50), 10전비 제201전투비행대대(F-5)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연 배우 신영균 옹의 뜻을 담아 지난 2019년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제105전투비행대대 소속 한상호 대위에게 돌아갔다.

신영균 특별상은 영화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 전투조종사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되며 신영균 옹이 직접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북한은 이번 주에만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64회를 맞이한 공군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비행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시작됐다.

‘공군사격대회’로 시작된 대회 명칭은 199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2022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로 바뀌어왔으며 올해부터 공군을 대표하는 공중사격대회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공군 공중사격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대회는 공대지 폭격, 공대공 요격 등 공중사격 분야와 전투지원능력을 선보이는 공중투하 분야, 탐색구조 분야, 항공정찰 분야 등 네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도발이 잦아지면서 정찰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항공정찰 분야가 올해 10년 만에 부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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