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 오는 22일 오픈하는 클럽 코라빈 내부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2일 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 국내 최대 규모인 약 400㎡(약 120평) 크기의 와인&카페 라운지 ‘클럽 코라빈(Club Coravin)’을 개장한다. ‘코라빈’은 코르크를 제거하지 않고 와인을 마시고 장기간 보관하는 장치다.

‘클럽 코라빈’에서는 프랑스의 ‘5대 샤또’라 불리는 와인들과 부르고뉴 ‘크랑크뤼’, 이탈리아의 ‘수퍼투스칸’을 비롯해 약 500여종의 와인을 글라스로 경험할 수 있다. 또 스코틀랜드의 독립병입, 싱글몰트 위스키 등 100여 종의 스피릿과 20여 종의 전통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라스 와인 체험 공간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스페니시 미슐랭 스타 신승환 셰프가 ‘떼레노 서울(에비뉴엘 잠실점 6층 오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함께 주방을 담당한다. 다양한 에피타이저와 파스타, 디저트 등을 와인과 페어링해 선보인다. 스페셜티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류 등도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와인 시장이 대중화를 넘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8000억원대에서 2021년 1조5000억원으로, 작년에는 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를 살펴보면 작년 와인 수입량은 7만1020t(톤)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수입 금액은 5억8128만달러로 4%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작년 와인 매출도 10% 신장했다. 1인당 구매 금액은 20% 늘었다. 최근 3개월간(9~11월) 매출은 프리미엄 와인 상품 수요의 증가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전시회와 함께 선보이는 한정판 와인 3종.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 6층 롯데갤러리에서 20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아트X와인 콜라보 전시회도 진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박선기, 하태임, 최태훈 작가와 협업해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을 출시하고 전시를 개최한다.

각 와인은 전국 롯데백화점(청량리, 관악, 건대스타시티, 김포공항점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 와인별로 3000병씩 한정 판매된다. 선출시된 ‘바롤로 DOCG 와인’과 ‘가비 DOCG 와인’은 1000병씩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김승영 롯데백화점 와인&리커팀장은 “국내 와인 시장이 성숙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카페 라운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와인의 세계로,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취향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