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모금한 2000만원 전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8787부대)과 육군 제1방공여단(오성대대)을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과 육군 제1방공여단은 적 미사일과 항공기로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로 인한 국제정세 급변과 최근 북한 핵·미사일의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달 전시 방호대책 안보 포럼을 열었다.
이어 이달 12일 ‘북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안보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8787부대를 방문해 부대 포대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와 통제소·레이다 장비 등을 살펴본다.
이어 육군 제1방공여단 오성대대를 찾아 서울 상공의 무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군의 신형 30mm 차륜형 대공포 ‘천호’,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등을 본다.
천호는 30mm 기관포와 차륜형 장갑차를 결합한 무기체계로, 운용한 지 40년 된 구형 발칸을 대체하기 위해 2019년 개발 완료돼 실천 배치중이다.
천마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로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를 파괴,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오 시장은 휴전선에서 불과 38㎞ 거리에 있으면서 국가 주요 사회기반시설이 밀집한 서울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장병들을 격려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군 장병 위문금 2000만원을 두 부대에 각 10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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