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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D, 1조3600억원 유상증자 추진…“전 사업 영역서 OLED 강화”
OLED 분야 시설투자·운영자금 선제 확보 목적
차량용 OLED 시장 공략 등 사업 안정성 높인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정보·기술(IT), 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중·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 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 인프라 구축 등 설비 투자로 모바일용 제품 출하도 본격화한다.

확보 자금은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에도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이 연평균 42%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시설 투자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군을 확대하고, 탠덤 OLED와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제품·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재원의 40%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이 밖에 일부 재원은 채무 상환에 투입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OLED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 올해 50%에서 내년에는 6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에 확정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사업 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 확보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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