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소년시대' 스틸컷 [쿠팡플레이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쿠팡플레이의 반격이 거세다.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시청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기를 이끌고 있다. 올해 월간 이용자 수(MAU)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국내 OTT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가 장악한 OTT 시장에 쿠팡플레이의 반격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의 시청량이 첫 주 대비 1938%를 상승, 4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쿠팡플레이 측은 “‘소년시대’는 쿠팡플레이 내 15만 건에 달하는 리뷰 수와 4.5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며 “첫 주 대비 전체 시청량이 1938% 수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연속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등 연일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스틸컷 [쿠팡플레이 제공] |
쿠팡플레이의 약진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월간 MAU가 주춤해진 국내 OTT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지난달 MAU는 약 50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439만명)과 비교해 유일한 상승세다.
반면 넷플릭스의 11월 MAU는 1141만명으로 1월(1257만명) 대비 9.27% 감소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494만명, 398만명을 기록하며 4.05%, 0.64% 하락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비롯해 스포츠 특화 콘텐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명문 축구 클럽을 초청해 단독 중계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스포츠팬을 대거 끌어모았다.
막강한 쿠팡 생태계를 등에 업은 전략도 힘을 받았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월 4990원)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