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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중국인 입장금지" 中코털 건드린 日극우식당
[유튜브 '유터우46분'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의 한 극우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의 입장을 금지해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1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영상 블로거 '유터우46분'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 한 중식당에서 차별당하는 영상을 게시한 이후 중국 사회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유터우46분은 이 식당에 방문했다가 식당 문에 중국어와 일본어로 '중국인 출입 금지'라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항의했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또 '한국인 입점('입장'을 잘못 쓴 것으로 추정) 금지'라는 한국어도 쓰여 있었다.

블로거가 "왜 차별하느냐"고 항의하자 식당 주인은 "역겨운 중국인"이라며 블로거를 쫓아냈다. 식당 주인의 옷 뒷면에는 일장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블로거는 식당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도 식당이 붙인 차별적인 안내문구에 대해 권한이 없다며 물러섰다.

블로거는 일본 법무국과 주일중국대사관에까지 식당을 신고했고, 이틀 뒤인 13일 식당 주인은 차별 혐의로 입건되고 가게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뒤 식당 주인은 다시 가게를 열었다. 차별 문구를 떼어내 문제 소지를 없앴지만, 가게 앞에 시진핑 전 국가주석에 곰돌이 푸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걸어 두는가 하면,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문구도 내걸었다.

현재 SNS에는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중식당을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돼 일중 양국 국민간 감정 싸움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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